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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점심 ★ 오징어불백에서 오징어백반 먹었어요! 본문

일상

신설동 점심 ★ 오징어불백에서 오징어백반 먹었어요!

정보의 호수 2017. 11. 1. 12:21

오늘은 참 날이 좋아요.

 

엊그제까지 춥던 날씨가

 

그나마 풀리는 느낌이에요.

 

저번주에 일정에 회의가 있어 서울에 왔다가

 

점심때가 되어 일행들과 함께

 

점심은 뭐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나온 한 마디

 

"한국사람은 밥심이지!"

 

그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백반을 먹으려고 고르던 중

 

신설동 점심을 오징어불백에서 먹기로 합니다.

 

 

위치는 신설동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일정이 그 근처에 있어서

 

그렇게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참 찾기 쉬웠어요.

 

 

 

 

 

들어서니 조금은 허름하지만

 

손님이 많아서 솜씨좋은 느낌이 듭니다.

 

자리는 한 6테이블 정도 되려나요.

 

사장님 한분이 일하시는데

 

많이 바쁘시더라구요 점심이라 그런가?

 

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제일 위에 있는

 

오징어백반을 주문합니다.

 

 

옆에 보니깐 떡볶이도 팔더라구요.

 

다음엔 떡볶이 먹어야지~라는 말과 함께

 

즐거운 수다가 시작됩니다.

 

전 이게 참 좋아요.

 

나오기 전 서로 말하는 시시콜콜한 말들

 

사람사는 정이 느껴져서요.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메인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맛이 덜한 반찬들

 

사장님의 세심한 구성이 돋보였어요.

 

괜히 손님이 많은건 아니구나 싶으면서

 

오이소박이 하나 입에 넣고

 

아삭거리고 있으니 오징어볶음이 나옵니다.

 

 

 

3인분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넉넉하게 주시더라구요.

 

와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아마 바빠서 늦게 나온만큼

 

푸짐하게 얹어주신 느낌입니다.

 

 

자글자글소리가 참 좋아요.

 

어렸을때 먹던 된장찌개 소리 같기도 하고

 

곧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익으면서 미나리랑 콩나물 숨이 줄어드니

 

그나마 내려앉더라구요.

 

처음에는 약간 싱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약간 졸이니 딱 밥 비벼먹기 좋은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흡입했습니다. 참 맛났어요~

 

 

 

밥 한공기를 먹고 부족하다는 느낌에

 

볶음밥을 시켰더니 김가루를 넣어주시고

 

휘젓휘젓하시더니

 

금방 또 2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다 먹고다니 배가 터질 것 같더라구요.

 

참 잘먹고 갑니다~

 

신설동 점심은 오징어불백 내 마음속에 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