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날을 봤습니다

 

2달 전에 나온 영화인데

 

그때는 못 봤다가

 

엊그제 결제하고 보게 되었는데요.

 

귀신나오고 이런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귀신은 좀 다른 귀신이더라구요.

 

 

 

 

너무 스포를 하면 안되니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여주가

 

보험직원인 남주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여주를 보며

 

남주는 얼마전에 세상을 등진

 

자신의 아내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아내도 불치병을 앓았고

 

그때의 모습이 여주와 겹쳐보인 것이죠.

 

 

극 중에서 여주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

 

즉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인데요.

 

영혼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남주밖에 영혼을 볼 수 없으니

 

남주와 얽힐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아가는 훈훈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상처받은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소 밋밋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요.

 

영화 어느날을 봤습니다.